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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38

응급의학과 응급의학과는 응급실을 담당하는 진료분과로서 응급상황에서의 1차적인 진료를 목적으로 탄생하였다. 미국 및 서유럽에서는 1960년대부터 응급의학을 전문 분야로서 채택했지만, 한국으로의 도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등 대형 국제대회의 유치로 응급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뒤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계기가 되어 1995년이 되어서야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선발되기 시작하였다. 응급의학과 도입 이후에도 한국 의사 사회에서 응급의학 진료과의 필요성을 느끼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은 응급의학과의 진료가 끝나고 대부분 추가적으로 다른 과의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응급의학과에서 진료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응급적인 처치의 범위라는 것이 쉽게 나눌.. 2024. 4. 4.
마취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는 약물 따위를 이용하여 수술 시 통증을 조절하거나 완화하는 의학 분야이다. 마취란 감각의 상실, 곧 자는 듯한 상태를 의미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마취를 받을 환자의 평가, 자문, 수술 또는 검사 중의 통증 예방, 수술 중 환자의 생체 징후 감시와 안정화, 수술 후의 통증 완화 관리, 급성 또는 만성 암 관련 통증의 진단과 치료, 심폐소생술의 교육과 관리, 호흡 기능의 평가와 호흡기 치료의 적용, 수술 전후의 치료에 관계된 인원들의 감독, 교육, 평가, 병원이나 의과대학의 행정직 참여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예전에 불리던 마취과라는 명칭이 수술실 밖까지 확대된 업무 범위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의견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의료법 개정 이후 '마취통증의학과'라는 명칭을 .. 2024. 4. 3.
정신건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문 진료과로, 이에 상응하는 의학의 한 갈래를 정신과학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정식 명칭은 '정신건강의학과'인데 이름이 길어서 편의상 주로 '정신과'로 줄여 부른다. 유사한 진료과로 신경과가 있는데, 정신과에서 성격장애, 우울장애와 같은 기능적 질환을 주로 다룬다면, 신경과에서는 발작, 뇌졸중, 파킨슨병 등과 같은 기질적 신경질환을 주로 다룬다는 차이점이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치매 등과 같은 다수의 기능적 정신질환이 사실은 기질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신경과와 정신과의 경계가 모호한 질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정신병과 신경병을 구분하지 않고 'psychiatry'라는 진료과에서 모두 진료하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우리나라도 예전.. 2024. 4. 2.
기생충학 기생충학이란 한 생물체가 다른 생물체의 체내, 체표에 일시적, 영구적으로 서식하면서 영양물을 탈취하며 기생 생활을 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때 서식지를 점거하고 영양분을 빼앗아가는 생물을 기생충 또는 기생체라 하고, 기생체가 거주하는 생물을 숙주라고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기생충은 기생 생활을 영위하는 생물체 전부를 말하지만, 좁은 의미에서의 기생충은 기생체 가운데서도 동물계에 속하는 것만을 한정하여 말한다. 일반적으로 의학에서 뜻하는 기생충학은 기생 생활을 하는 기생체 중 동물성 기생체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기생충학은 기생생활과 계통발생, 형태학, 생태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유전학, 면역학, 역학 등의 여러 기초 학문들과 분자, 조직, 기관, 개체, 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