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는 일반적으로 장기의 형태적, 기능적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다루는 임상의학의 한 분과이다.
내과가 담당하는 분야는 인체 전체이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 내 장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다룬다. 내과는 주로 약물 요법을 사용하여 치료 하며, 수술 요법을 주로 시행하는 외과와는 상반되는 치료법을 사용하는 분과라고 할 수 있다. 내과 의사는 인체 전반의 질환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다른 분과에서 협업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내과에서는 다양한 만성 질환을 다루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폐렴, 위암, 당뇨병, 신부전증, 빈혈, 류머티즘 관절염, 감염성 질환 등이 있다.
내과가 전문적인 한 의학 분과로 발전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이다. 영국 의사 '토머스 시드넘'이 질병 분류를 위한 틀을 만들고 다양한 연구를 하면서부터 내과가 발전되었다. 이전까지는 병명을 진단하는 단계 없이 증상을 없애는 치료만을 지속해 왔다. 이후 20세기가 되어서는 질병 맞춤형 치료법이 발달하였고, 점차 사용할 수 있는 약물 등이 다양해지면서 내과의 발전은 가속화되었다. 의학 수준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내과도 장기 계통과 질환을 기준으로 여러 세부 분과로 분화되었는데,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혈액 내과, 종양내과, 알레르기내과, 감염내과, 류머티즘내과 등이 있다.
순환기내과는 심장, 심장에 연결된 혈관,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에 발생하는 질환을 다룬다. 또한 혈액의 흐름 때문에 발생하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한다. 순환기는 인체 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펌프질 하는 심장과,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전신으로 전달하기 위한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순환기내과 내에서도 더욱 세분화하여 전문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순환기내과의 대표적인 질환은 관상 동맥 질환, 심장 판막 질환, 부정맥, 혈관 질환, 심근과 심낭 질환, 본태성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이식 후의 관리 등이 있다.
소화기내과는 인체 내 장기인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췌장, 담낭과 같은 소화기에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담당한다. 소화기는 체내로 들어오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체내 저장, 생체 활성 물질의 합성, 해독 작용, 배설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소화기내과에서 주로 다루는 질병으로는 위염, 위궤양, 위암, 장염, 대장암, 간암, 담석, 십이지장염, 췌장염, 췌장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담석, 설사, 변비 등이 있다.
호흡기내과는 호흡과 관련된 질병을 다루는 진료과로, 호흡기질환은 상기도 질환과 하기도 질환으로 나뉜다. 감기, 인후염 등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하는 질환을 상기도 질환,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질환을 하기도 질환으로 나누는데,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진단하여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호흡기내과는 주로 기관지와 폐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하는데 흔히 기침, 가래,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게 된다. 고열, 기침, 오한을 주 증상으로 하는 독감은 감기와는 원인과 예후가 다른 질병이므로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에는 예방과 조기진단,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호흡기 내과에서는 주로 알레르기, 천식, 폐렴 및 감염성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결핵, 만성 기침, 간질성 폐 질환, 호흡 재활 등을 담당하고 있다.
내분비내과는 호르몬 기능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내분비기관은 뇌하수체 및 시상 하부,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췌장, 성선 등이 있고 이 내분비기관들은 체내에서 호르몬 생성 및 분비를 담당한다. 내분비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혈관으로 분비되고, 이후 신체 각 기관으로 운반되어 다양한 신진대사와 생식을 조절한다. 주요 진료 분야는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 질환, 당뇨병, 부신 질환, 부갑상선 및 골대사 질환, 성선기능 이상, 비만, 고지혈증, 대사성 증후군 등이다.
신장내과는 체내 장기인 신장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기능 이상을 다룬다. 신장은 인체 내 허리 부근에 척추 양쪽으로 2개가 위치한다. 신장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것이 주기능이고, 이외에도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당 및 골 대사에도 관여한다. 신장내과에서 주로 담당하는 질환으로는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급성 신부전, 만성 신부전, 급성 신우염, 방광염 등 신장 고유의 질환이 있고, 당뇨병성 신증이나 고혈압성 신증과 같이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2차적으로 신장이 나빠진 경우 등이 있다. 또 임신 중의 신장 이상, 루푸스에 의한 신염, 선천성 신장낭종 등도 신장내과에서 진료한다. 그리고 수분, 전해질, 산염기 대사 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주로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하며, 타과에서 신장 장애가 있는 환자의 약물 사용에 대한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분과는 다음 화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의학이란 (0) | 2024.03.29 |
---|---|
외과의 개념 및 분과2 (0) | 2024.03.28 |
외과의 개념 및 분과1 (0) | 2024.03.26 |
내과의 개념 및 분과2 (0) | 2024.03.25 |
의학의 정의 및 역사 (0) | 2024.03.23 |